간
간은 우리의 몸의 피를 걸르고 정화시키는 기관입니다.
간은 우리의 내장 중에서 가장 크고, 간 세포와 세포 사이는 작은 공간으로 떨어져 있어 휠터(Filter) 작용을 함니다.
죽은 세포,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바이러스, 곰팡이, 화학 물질, 독성 물질에서 상한 음식의 독까지 핏속의 모든 쓰레기를 걸러내고 처리합니다.
간 세포사이 휠터에 Kupffer라는 대식 세포가 이 쓰레기들을 부셔서 먹어 치웁니다.
대부분의 이 쓰레기들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 아니고 기름에만 녹는 유용성인데, 간이 이 쓰레기들을 수용성으로 변화시켜 담즙으로, 소변으로, 땀으로 체외로 내보냅니다.
간이 쓰레기들을 전부 배설하기 쉬운 수용성으로 정화 시키지 못할 경우, 이 쓰레기, 즉 독성 물질들이 기름과 함께 우리 몸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뇌와 내분비선 (endocrine / hormonal glands)에 쌓여, 여러해 혹은 평생을 남아 있으면서, 뇌의 작용이나 홀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결과로 뇌의 이상이나 홀몬 이상으로 인한 불임증, 갑상선 이상을 위시한 여러가지 병의 원인이 됩니다. 간이 제기능을 다 못하게되면 미생물, 죽은 세포, 독성 물질등이 핏속에 남아돌아 피를 걸러내는 콩팥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고, 모든 외부 자극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알러지, 잦은 식중독이나 피부염, 두드러기, 류마치스, 내분비 이상, 잦은 감기와 편도선염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각종 공해, 인조로 합성된 양념이나 색소, 항생제와 홀몬으로 키워진 육류의 섭취, 농약과 비료로 키운 곡식과 야채등으로 우리의 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혹사 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약도 일단은 간에서 분해 합성되므로 무리가 됩니다.
간이 약해져 병이 생기면 그 치료약등으로 간은 더 나빠지고, 간이 나빠질수록 지방등을 제대로 분해못해 나쁜 콜레스트롤 (LDL)은 많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적어집니다.
우선 뇌, 내분비선, 내장,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며 만성 현대병의 원인이 됩니다.
다음이 그 일부입니다.
1. 소화: 해독 작용 저하는 소화 불량, 위산 역류, 속쓰림, 치질, 담석증, 변비, 복부 가스등이 생기고, 술에 약해지고, 단것이 먹고싶어지는 현상등이 일어날 수 있다.
2. 혈당: 혈당 조절 기능의 저하, 저혈당 (Hypoglycaemia)과 췌장의 약화로 Type II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시작된다.
3. 우울증, 신경질, 편두통과 정신 집중이 어려워지고, 얼굴과 가슴에 열기가 치밭치며, 소위 홧병 증세가 생기거나 심해진다.
4. 면역: 알러지, 축농증, 천식, 식중독, 피부병이 생기며, 모든 질병에 쉽게 감염된다.
5. 홀몬계: 이른 폐경기 증상, 피임약등 홀몬제 복용시 살이 찌고 부작용이 심하다.
6. 외부 증세: 혀의 백태나 황태가 낌, 독한 입냄새, 땀냄새, 여드름, 눈의 충혈, 피부 발열, 황달
이외에도 간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체중 증가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빼빼 마르고 얼굴이 노랗고 기운이 없는 간 환자는 간이 아주 많이 나빠진뒤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30대 후반쯤부터, 배에 살이 찌고 얼굴이 두툼해지는 사람중 술을 많이 마시거나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큰 어려움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분들은 간 검사를 받아보시라고 권합니다.
간은 과잉 섭취된 지방을 일부는 비상용으로 저장하지만, 대부분을 담도를 통해 소장으로 배출합니다. 이 잉여 지방은 음식찌꺼기와 섭취한 섬유질에 싸여 대변으로 빠져 나갑니다. 이것이 어떤 사람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날씬하고 누구는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기는 커녕 더 찌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담즙중의 기름이 섬유질 섭취의 부족등의 이유로 체외로 배설되지 못하면 소장 끝부분에서 쓰고 남은 담즙과 함께 다시 흡수되는데 최고 95%까지의 지방과 담즙이 재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 순환은 하루 5-8번정도 일어나 악순환이 계속될수록 지방과 독성 물질이 다시 간으로 돌아가 엄청난 부담을 주게됩니다. 되돌아 온 지방은 간세포사이 휠터에 쌓여 지방간이 되고 휠터가 잘 작동하지 못해 핏속으로 독성 물질 (Toxins)이나 지방 덩이 (Chylomicrons)가 몰려가 혈관벽, 뇌, 내장, 피부밑에 쌓이게 되고 Cellulitis (소형 조직 염증)가 일어나며 고혈압이나 심장마비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의 작용이 약해지면서 복부에 살이 찌는 경우가 많습니다. 뱃살도 있고 보기 좋다고 해서 간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경우, 의사들조차 초기 지방간의 시작에 덜 예민하게 반응하고, 환자에게 크게 경종을 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환자도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은채 과음을 계속하여, 간의 병을 키우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단 지방간이 되면, 3개월에서 1년정도는 간을 보호해야 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니, 초기부터 간에 부담을 줄여, 병의 시작을 막아야 합니다.
간을 좋게하고, 근본적으로 간의 병을 치료하는 약은 없는가?
모든 약은 보약이던 치료약이던, 일단은 간으로 가서 분해되고 합성되어, 피를 통하여 필요한 부분에 공급되는만큼, 일단은 간을 일하게 만듭니다. 간염이나 간암등의 일부 간의 병외에는, 간은 아주 많이 못살게 굴지만 않으면 저절로 낳는 기관입니다. 50% 60%를 떼어내도, 곧 재생이됩니다. 간경화까지도 서서히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간을 항생제처럼 금방 병을 낫게 해주거나 회복시키는 약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간염을 제외한 대부분의 간의 병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등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간 자체가 약해지고 변질되고 타락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약으로는 못고치고, 운동을 해야만 튼튼해 지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엄청난 양의 간 보호제와 치료제가 있지만, 간에 더 부담을 주지않는다는 전제하에서의 간 보호제이고, 간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증상 치료제일 뿐이지, 병을 그자리에서 낫게하고 과거처럼 정상 상태로 되돌려 주는 약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진통제던 항생제던 절대 필요한 약이외에는 어떤 약도 될 수 있는한 먹지말고, 몸에 해로운, 즉 간에 해로운, 술, 담배를 끊거나 줄이고, 육류, 특히 지방, 우유나 치즈등 낙농 제품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이 필수이나, 너무 피곤해지도록 일이나 운동은 금물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는 한병의 술만큼 간을 자극하고 못살게 굽니다.
음식 섭취의 불균형이 우려되면, 종합 비타민 한가지 정도는 먹는것은 좋지만, 내용물의 효과가 증명되지도 않은것이 많고, 과연 표시 성분과 내용물이 일치한지도 모르고, 값만 엄청나게 비싼 약들을 먹는것은 옳은 선택이 아닐지 모릅니다. 차라리 오랜 세월에 걸쳐 증명되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인삼이나, 또 값이 싸서 위조의 위험이 적은 생강차, 민들레 뿌리차, 혹은 서양에서는 수백년간 해독제로 인정받은 엉컹퀴 (Milk Thistle)정도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언지 모르는 것을 먹고 간을 버리거나, 효과도 의문시 되는 약을 먹었다고 마음놓고 간에 나쁜 술, 담배, 많은 육류등을 막 섭취하고 과로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의사들 얘기도 초기 간 환자들 중 별안간 악화 된 환자를 보면 요상한 약들을 복용하여 병을 키운 경우를 자주 본다고 합니다.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에 나쁘다는 것을 모두 끊는 것 입니다.
초기 간경화를 포함한 대부분의 간의 병은 알게된 때부터 더 이상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간 때문에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물론 더이상 악화가 되거나 암으로의 발전되는가 때문에 정기 정밀 진찰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간염이나 간암등은 꼭 의사의 치료를 하루빨리 받아야 합니다. 하루 하루 이들의 치료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간에 좋다고 하는 내용 불명의 약들을 먹고 간이 좋아진다고 믿고 술, 담배, 기름진 음식과 과로를 계속하여 병을 빨리 키우게 됩니다.
현재 간이 나쁘다면 최소한 이 상태를 악화시키키지 말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합시다.
많은 경우에 간이 나빠지면서 쓸개와 췌장에도 이상이 같이 와 췌장염이나 담석증등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영양 실조로 인한 철분 부족으로 빈혈증이 많았는데, 요즈음 오히려 철분 과다증 환자나, 철분 보조제,붉은 육류의 섭취가 과다해 핏속 철분 농도가 높아지면, 간에 철분이 쌓이고, 병의 진전이 빨라지니 의사와 상의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